대학기술지주회사와 학교기업의 비교
앞선 기사에서 기술지주회사의 중요성과 현재까지 설립된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기술지주회사와 유사한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부의 지원 사업인 학교기업에 대해 기술지주회사와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세계 각 국은 대학이 만든 지식재산을 직접 사업화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성장에도 기여하고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기술지주회사를 도입하여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노력은 기술지주회사 설립 지원 사업 이전에도 있었는데 가장 유사한 지원 사업으로는 ‘학교기업 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산학협력단 보유 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이나 ‘대학 TLO지원사업’이 있다. 다음 표 1은 이들 사업을 비교하여 나타낸 것이다.
[표1] 기술지주회사 관련 유사 사업 비교

학교기업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이나 노하우와 학생인력을 이용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그동안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현장 경험을 가진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해 왔다. 그러나 학교의 부속시설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업 진행을 위한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적극적인 수익 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 대학이 기업 채무나 생산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대학 경영상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어 적극적인 사업 확장도 어려웠다. 반면에 기술지주회사는 대학과 별도의 법인이므로 대학이 직접 기업을 경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대학을 보호하거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대학의 의지가 필요하다 하겠다. 표 2에 학교기업과 대학기술지주회사를 비교하여 나타내었다.
[표2] 학교기업과 기술지주회사의 비교
